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故 김자옥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는 故 김자옥의 빈소가 마련됐다.
故 김자옥 빈소에는 배우 유호정, 윤소정, 정경순, 이혜숙, 나영희, 허진, 김민자, 이광기, 한지혜, 주원, 개그맨 최병서, 개그우먼 이성미, 박미선, 아나운서 윤현진 등이 방문했다.
앞서 故 김자옥은 1월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다. 김자옥은 출연 당시 짐꾼 이승기에게 “너는 내 아들 같다. 승기를 보면 우리 아들이 생각난다”며 애정을 표했다.
여행 중 이승기가 식당에서 선글라스를 놓고 나오자 이를 챙겨준 사람은 김자옥이었다. 언제 알아차리는지 보려고 일부러 능청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결국 숙소까지 이승기의 선글라스를 끼고 온 김자옥은 웃음을 참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기까지 했지만 이는 사실 김자옥을 향한 이승기의 배려였다. 이승기는 식당에 나올 때부터 이를 인지했지만, 김자옥이 선글라스를 쓰고 싶어하는 줄 알고 돌려달란 말을 안 했던 것.
이승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자옥 선생님이 나보다 더 잘 어울리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김자옥은 최근 암이 재발해 폐로 전이됐고,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항암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7시 40분 숨을 거뒀다.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 빈소 이승기 마음 이해합니다", "故 김자옥 빈소 이승기 애특해보였는데…", "故 김자옥 빈소,이승기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