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사진출처|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최근 개설한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www.ikea.kr)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이케아 홈페이지의 '매장찾기'를 클릭하면 세계지도상 동해가 한글로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다. 세계 사업 현황을 소개한 영문판 자료에도 'East Sea(동해)'나 'Sea of Korea(한국해)'로 표기하지 않았다.
일본 등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문제의 지도를 사용 중이다. 또한 미국, 영국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대형 세계지도에서도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 지도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며 "이케아 본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케아가 한국 소비자를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케아는 다른 나라에서는 저가 전략을 펴면서도 한국에서는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미국보다도 최고 1.6배 비싸게 책정했다.
누리꾼들은 이 가은 소식에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이케아 가지 말아야겠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해명이 시덥잖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케아코리아의 리테일매니저인 안드레 슈미트갈은 지난 5월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제품 가격을 정할 때) 다른 나라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비교하지는 않는다"면서 "그 나라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으로 결정한다는 게 이케아의 정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