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퀸 오브 더 퀸’ 마지막 승부

입력 2014-11-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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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전인지-허윤경(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 LF포인트 왕중왕전 22일 개막

랭킹 1위 김효주 포함 상위 10명 경쟁
전인지 최종전 우승으로 강력한 후보
허윤경 최근 우승·준우승으로 상승세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10명의 스타가 마지막 샷 대결을 펼친다.

새 골프여왕으로 등극한 김효주(19·롯데)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전인지(20·하이트), 마지막까지 신인왕을 놓고 경쟁했던 김민선(19·CJ오쇼핑)과 고진영(19·넵스), 그리고 이정민(22·비씨카드), 허윤경(24·SBI), 이민영(22),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 장수연(20·롯데마트), 윤채영(27·한화)이 22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SBS골프 슈퍼이벤트 ‘LF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경기다. 그러나 올 시즌 내내 여자골프 1인자를 놓고 경합했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우승상금보다는 자존심 대결에 더 눈길이 쏠린다.

대회 진행방식도 독특하다. 시즌 중 여느 대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선 시즌 중 대회의 성적에 따라 각각의 배점이 부여됐다. 최종 순위에 따라 1위부터 10위(6위 백규정·7위 김세영 불참)까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각각의 선수는 다시 리셋 포인트를 받았다. 1위 김효주 1000점, 2위 허윤경 950점, 3위 고진영 910점의 순이며,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과 초청선수 윤채영에게는 800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라운드별 순위에 따라 점수가 추가된다. 라운드 후 1위는 1000점, 2위는 900점, 3위는 850점, 10위는 760점을 각각 받는다. 2라운드 종료 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우승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꼴찌(10위)를 해도 1000만원을 받는다.

우승 후보는 단연 김효주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전인지와 마지막 3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한 허윤경의 상승세가 무섭다. 대회가 2라운드로 끝나는 만큼 이변도 벌어질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선 포인트 랭킹 9위였던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전인지를 대신해 출전했다가 우승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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