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윤제균 감독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24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란 라미란 김슬기 등 국내 초호화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이날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의 주인공인 ‘덕수’ 의 이름이 부친의 이름이었음을 고백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아버님이 대학교 2학년 때 돌아겼는데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그 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 그래서 이 영화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캐릭터에 아버지의 이름을 사용했다”라며 모친의 이름 역시 극중 캐릭터인 ‘영자’였음을 고백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12월 1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