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원작 소설가 정유정 “이민기-여진구 연기, 매력적일 것”

입력 2014-12-04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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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와 여진구 주연작 ‘내 심장을 쏴라’의 동명 원작이 화제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는 ‘7년의 밤’ ‘28’ 등의 베스트 셀러 작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영화는 정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영화화된 소설이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작가는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친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집필한 작품 ‘내 심장을 쏴라’를 시작으로 ‘7년의 밤’, ‘28’까지 출간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놨다.

특히 ‘내 심장을 쏴라’는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자 정 작가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중 하나. 기독간호대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정 작가. 그는 정신과 실습 중 만났던 환자에게서 ‘내 심장을 쏴라’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 간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꼭 집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후 작품을 위해 수리희망병원의 위치를 고심하며 전국을 헤매고 입원 상담을 가장해 ‘잠입 취재’를 하기도 했다.

정 작가는 한여름에 진행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촬영장을 직접 방문하고 초복을 맞이해 배우와 스태프에게 삼계탕을 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두 배우가 연기할 ‘승민’과 ‘수명’은 분명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췄다. 또한 문제용 감독에 대해 “영화의 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감독님이 ‘아주 유쾌하고 따뜻하면서 청춘에게 힘을 넣어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해서 무척 기뻤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의 첫 번째 영화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 심장을 쏴라’는 내년 1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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