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한마디에 이륙하던 항공기 리턴…이유가 ‘땅콩?’

입력 2014-12-08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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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이 스튜어디스를 문책하면서 항공기를 리턴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대한항공은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를 이륙도중 ‘램프리턴’을 감행했다.

램프리턴이란 항공기 정비나 주인 없는 짐,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하는 긴급 조치로, 이날 KE086편은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게이트로 방향을 바꿨다.

램프리턴의 이유는 이날 1등석에 탑승해있던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과 사무장의 문책때문으로, 조 부사장은 스튜어디스가 땅콩 등 견과류가 담긴 스낵을 봉투채로 내어오자 "승객의 의향을 먼저 묻고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접시에 담아 음료와 함께 건네야 한다는 규율에 따르지 않고 무작정 봉지째 건넸다"고 서비스를 문제 삼았다.

이는 곧 사무장과의 의견대립으로 이어졌고 결국 해당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다.

또 이 소동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도착하기까지 총 11분 지연되는 등 탑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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