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日대형 포탈 메인뉴스까지 장식…국제적 망신

입력 2014-12-08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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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이 일본 최대 포탈사이트 야후재팬의 메인뉴스에까지 등장했다.

8일 오후 야후재팬의 메인 뉴스 페이지에는 '대한항공 부사장 자사기(自社機)에서 격노'라는 제목의 산케이스포츠의 기사가 게재돼 있다.

해당 기사에는 조현아 부사장이 스튜어디스의 서비스를 문제삼아 항공기를 리턴시킨 것은 물론, 당시 스튜어디스와의 대화 내용, 사무장과의 대화 내용, 사건의 경과 등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이어 산케이스포츠는 "소동이 일어나는 동안 승객들에게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이 내리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라는 대한항공의 변명에 가까운 대응과 '전대미문', '월권행위', '직권남용'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은연중 사건을 비꼬았다.

실제 야후 재팬에는 이른바 '넷우익'이라 불리는 극우주의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해당 기사에는 "결국 승객의 서비스는 안중에도 없었다", "어쨌든간에 대한항공은 이용하지 말란 이야기네?", "내려야 하는건 사무장이 아니라 부사장인데?", "국민성이 낮아" 등 조현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넘어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까지 등장하고 있어 국제적인 망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소동으로 인해 해당 항공편의 승객들은 약 11분정도 인천 국제 공항에 늦게 도착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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