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정상에 선 두 남자, 조재현-김래원 혈투의 서막 열리나

입력 2014-12-15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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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손을 맞잡고 마침내 고지에 올라선 김래원과 조재현이 서로 다른 얼굴로 정상의 기쁨을 맞이하며 혈투의 서막을 알렸다.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의 두 남자 박정환(김래원 분)과 이태준(조재현 분)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야 할 순간, 운명의 갈림길에 놓이는 비극의 전조를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사진은 숱한 고비를 넘어 끝내 검찰총장 자리에 오른 이태준의 취임식 현장으로, 벅차 오르는 감정을 끌어안은 채, 한껏 상기된 얼굴로 선서문을 낭독하는 자신만만한 태준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런데 태준의 옆에서 누구보다 큰 기쁨의 영광을 누려야 할 정환은 좌절과 혼란스러움이 묻어나는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어 그에게 목표를 이룬 희열보다 훨씬 큰 시련의 그림자가 드리웠음을 예견케 했다.

이는 더 이상 한 길을 걸을 수 없게 될 정환과 태준의 앞날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형제와도 같았던 두 남자의 굳은 믿음을 뒤흔든 것은 다름 아닌 정환의 시한부 판정.

성공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불의와 타협했던 정환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전처 하경(김아중 분)과 연루된 일말의 사건을 겪으면서, 태준과 함께 그리던 미래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된다.

'패션왕' 이명우 PD와 '추격자', '황금의 제국' 박경수 작가가 합심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는 오늘(15일) 밤 10시에 1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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