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파퀴아오 대결 성사 가능성↑…역사상 가장 비싼 대결 예고

입력 2014-12-16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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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메이웨더

매니 파퀴아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대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파퀴아오가 메이웨더가 던진 도발에 대해 '그가 도망갈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고 16일(한국시간)보도했다.

앞서 메이웨더는 미국의 복싱 프로그램에 출연해 파퀴아오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720억 원)의 대전료를 걸고 내년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맞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메이웨더는 "나는 파퀴아오와 싸우기를 원하지만 파퀴아오는 오랫동안 나를 피해왔다"며 "몇 년 전부터 맞대결을 펼치려고 했지만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 대중들과 비평가들의 놀림에 지쳐 있는 상태다. 그리고 그는 내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파퀴아오를 도발했다.

특히 메이웨더는 "나는 파퀴아오에게 대전료 4000만 달러(440억 원)를 제안했으나 파퀴아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며 "파퀴아오는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와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에게 패했고 시청료도 매우 낮다. 파퀴아오가 나와 붙을 수준은 아니지만 팬들이 원한다"고 파퀴아오가 자신을 피해왔다고 주장했다.

메이웨더는 '무패의 복서'로 이름이 높으며 파퀴아오 역시 복싱 사상 첫 8체급을 석권한 선수로, 둘 모두 복싱계 최고의 슈퍼스타이다.

팬들은 두 복싱 영웅의 대결을 수년전부터 꾸준히 요청해왔고, 실제 대결이 성사 직전까지 진행되기도 했으나, 메이웨더 측이 갑자기 소변검사는 물론 혈액검사까지 포함한 강력한 도핑테스트를 요구해 무산된 적이 있다.

오랫동안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원했던 파퀴아오는 그의 도전을 곧 받아들였다. 파퀴아오는 "이제 메이웨더가 도망칠 곳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이제 나와 싸워야 할 것이다. 박진감 넘치고 즐거운 싸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혀 대전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최근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 이를 이용해 메이웨더가 그를 꺾으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대결은 화제성은 물론 대전료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메이웨더의 말처럼 2억 5000만 달러(약 2720억 원)의 대전료가 발생하고 12라운드(1R당 3분) 경기가 진행됐다고 치면 1초에 약 11만 4678달러(1억2500만 원)의 대전료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메이웨더는 전적 47승(26KO) 0패를 기록중이며 파퀴아오는 57승(38KO) 2무 5패를 기록중이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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