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무슬림 관광객 식당 가이드북 발간

입력 2014-12-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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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16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를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하고 이를 반영한 영문 ‘무슬림 음식가이드북’(Muslim Friendly Restaurants in Korea)을 발간했다. 2013년 이슬람 국가의 방한 규모는 62만4000 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북은 전국 118개 식당과 36개 주요 한식 메뉴를 무슬림 친화 정도에 따라 분류하여 수록했다. 주한 오만대사 등 국내거주 이슬람 오피니언 리더와 유학생의 한국음식 경험담, 한국 할랄 인증 식품과 국내 할랄 식품 구매처 정보 등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유용한 정보도 담았다.

가이드북 제목을 ‘Halal’(할랄) 대신 ‘Muslim Friendly’(무슬림 친화적인)로 쓴 것은 무슬림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을 이슬람 문화권 식당에서 한식당으로 폭을 넓히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가이드북에 등장하는 무슬림 친화등급은 총 5가지로 ‘하랄 서티파이드’(Halal Certified) 4개, ‘셀프 서티파이드’(Self Certified) 37개, ‘무슬림 프렌들리’(Muslim Friendly) 24개, ‘무슬림 웰컴’(Muslim Welcome) 49개, ‘포크 프리’(Pork-Free) 4개 등 총 118개 식당을 실사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또한 무슬림 방한 관광객의 한식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표적인 한식메뉴와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 총 36개를 주재료에 따라 4가지로 나누어 무슬림 관광객의 음식문화에 따라 한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 1월에는 관광업계 종사자를 위한 ‘무슬림 관광객 유치안내서’ 발간, 국내 무슬림 관광객 유치 관심기관 및 종사자를 위한 교육사업 등을 실시하는 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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