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 한 달여간 무병 앓고 신내림 받아…과거 가족사도 ‘재조명’

입력 2014-12-2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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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사진제공|스타일러 주부생활

'배우 정호근'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앞서 그가 밝힌 안타까운 가족사가 다시금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최근 월간 여성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정호근은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 신기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전해진 배우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아 왔다.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배우 정호근의 신내림 소식에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으로 정신세계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음에 대해서도 고백한 방송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그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의 딸이 네 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했던 일을 언급하며 "딸을 잃고 한동안 촬영을 못했다. 대사를 암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먼저 떠난 딸이 생각나 대사를 모두 잊어버렸다. 촬영팀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제가 촬영을 못하겠다고 했다"며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우이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며 "그런데 딸을 잃고 방황하는 저를 보고 아내도 딸의 뒤를 따라가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내가 사라지고 없었다. 밖에 나가보니 차도 없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가 산 중턱까지 차를 끌고 올라갔더라. 본인 정신이 아닌었던 듯 했다. 그리고 나무에 목을 매려고 줄도 달아놨었다. 그걸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아내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그때 우리 큰 아들이 뱃속에서 7개월 됐을 때였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배우 정호근 신내림 소식에 네티즌들은 "배우 정호근, 뭔가 안타깝다" "배우 정호근, 연기활동 활발하게 하시길" "배우 정호근, 슬프다" "배우 정호근, 그렇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우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만날 계획이며 배우 활동 또한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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