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드라마 '미생' 속 안영이의 헤어 스타일에 대한 비밀을 공개했다.
강소라는 23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tvN 금토 드라마 '미생'의 뒷이야기와 종영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강소라는 안영이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영이는 웹툰에서도 잘 드러나는 요소가 없다. 오 차장과 장그래의 브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드라마에서 영이의 비중이 많았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웹툰에서는 안영이가 숏커트 스타일이다. 이건 아버지가 '네가 여자로 태어났어야 했는데'라는 말을 하니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영이가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삼정물산 사건 이후에 영이가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 싶어하고 잃어버린 여성성을 찾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헤어 스타일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이후 "일을 즐긴다는 점에서는 나와 안영이는 비슷한 편이지만 소통을 못하는 부분은 나와 다르다. 나라면 술자리도 압도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라며 "수치로 따지면 한 40% 정도의 싱크로율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소라는 '미생'에서 겉으로는 완벽한 스펙과 업무능력을 지녔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받게 되는 차별을 이겨내는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아 활약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