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하정우 감독, 꼼꼼히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 대단해”

입력 2014-12-26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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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삼관’의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허삼관’은 자신도 모르게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워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허삼관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휴먼드라마.

26일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캐릭터 소개와 이들의 환상적인 앙상블, 1950-60년대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담겨 있다.

먼저 합천과 순천에 위치한 대규모 오픈 스튜디오의 전체적인 풍경을 통해 허삼관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는 옛스럽고 정감 가득한 허삼관 마을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 배우와 제작진이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한 하정우는 “허삼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큰 매력을 느꼈고, 가슴이 뛰면서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밀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가부장적이고 소통이 없는 옛날 아버지상과는 달리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삐지면서 화내고 성질부리는 점들이 캐릭터적으로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허삼관의 아내이자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 그는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정말 꼼꼼히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하정우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박일현 미술감독은 “마을 광장길, 저잣거리, 상경길 몇몇 장면들에서 지속적으로 색채와 질감을 통한 ‘허삼관’만의 특유의 느낌을 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임승희 의상감독은 “50년대가 무지패턴이라면 조금 더 패턴이 들어간 60년대 시골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상복, 서울을 배경으로는 격식있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의상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과 제작진의 노력이 담긴 특별함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은 내년 1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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