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신구 조화’와 ‘콜라보’ 종합선물세트 [종합]

입력 2014-12-26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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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BS 가요대축제’는 신구 조화와 콜라보 무대가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KBS 가요대축제’는 220분에 걸쳐 시종일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한해 가요계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 출연진들이 부른 sg워너비의 ‘Must have love’로 시작된 ‘2014 KBS 가요대축제’는 한해를 빛낸 스타들이 노래를 한 소절씩 나눠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2014 KBS 가요대축제’를 관통하는 커다란 테마는 ‘신구 조화’와 ‘신선한 콜라보 무대’였다. 실제로 ‘2014 KBS 가요대축제’는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가요계를 ‘뮤직 이스 러브(Music is Love)’라는 키워드로 정하고, 경쟁 보다는 하나로 화합하는 콜라보레이션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1부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돋보였다. 소유는 먼저 매드클라운과 불렀던 '착해빠졌어'를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랩몬스터의 파워풀한 랩과 소유의 보이스가 조화를 이뤘다.

이어 비원에이포(B1A4)의 신우, 산들과 '틈'을, 블락비 박경, 피오와는 '오피셜리 미싱유 투(officially missing you Too)'를 열창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평소 드라마 OST로 가창력을 선보여왔던 소녀시대 멤버 태연은 엑소 첸과 ‘숨소리’를, 환희와는 ‘별처럼’으로 환상적인 화음과 가창력을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부 마지막 무대는 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엑소-비스트-인피니트가 신해철의 대표곡들을 연이어 부르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번 ‘2014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신구조화’도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2pm, 빅스, 방탄소년단은 ‘파워 퍼포먼스’ 스테이지를 꾸몄다. 세 팀은 각기 다른 댄스곡으로 화끈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화려한 군무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에 이어 빅스가 등장해 칼군무를 선보였다.

특히 세 팀은 'happy'라는 곡에 맞춰 하나된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날의 가장 주목할만한 장면은 2부 마지막 원로 가수 남진이 출연한 무대였다.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레전드'로 선정된 남진을 위해 에일리와 틴탑은 대 선배에게 바치는 헌정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무대위에 등장한 남진은 곧바로 '님과 함께'로 세련된 무대를 꾸몄고, 녹슬지 않은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한 전 출연진은 남진과 무대에 함께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며 신구 조화를 이루는 훈훈한 모습은 이날 ‘2014 KBS 가요대축제’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2014 KBS 가요대축제’는 ‘Music is love’라는 테마로 MC는 2pm의 택연, 소녀시대 윤아, 이휘재가 맡아 매끄러운 멘트와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2014 KBS 가요대축제’에는 엑소, 인피니트, 소유X정기고, 비스트, 씨엔블루, B1A4, 틴탑, 빅스, 2PM, 방탄소년단, 블락비, 임창정, 플라이투더스카이, 산이&레이나, 소녀시대, 씨스타, AOA, 에이핑크, 에일리, 시크릿, 걸스데이 등이 참석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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