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KCC전, 긴장감 갖고 임하겠다”

입력 2014-12-30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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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  사진제공=KBL

[동아닷컴]

2014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은 서울 삼성 썬더스의 이상민 감독이 새해 각오를 밝혔다.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KGC와 삼성이 2014-15 KCC 프로농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부진 탈출이 시급한 경기로 점철됐다. KGC는 6강 진입을 노리고 있고 삼성은 꼴찌 탈출이 시급했기 때문. 특히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진 데 이어 원정 11연패에 빠져 승리가 절실했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KGC가 2승1패로 앞섰다.

이날 전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3가드를 들고 나온 KGC를 상대로 리오 라이온스, 이동준의 높이를 활용했다. 삼성은 1쿼터를 20-16, 2쿼터를 41-34로 리드하며 수월한 경기 운영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삼성은 잦은 턴오버로 KGC에 52-53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4쿼터 들에서 팽팽한 혈전에 들어갔다. 4쿼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삼성은 70-71로 뒤진 상황에서 2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었다. 마지막 카드는 역시나 라이온스, 공을 넘겨 받은 라이온스는 폼이 무너지며 버저비터을 시도했고 볼은 깔끔하게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원정 11연패의 사슬까지 함께 끊어냈다. 경기 직후 이상민 감독은 "전반에는 잘하다가 후반 들어 턴오버가 많았다. 특히 마지막 버저비터 때 라이온스가 넘어지면서 슛을 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 들어갔다. 선수 시절에 버저비터를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기분이 업 되는 게 있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더 기분이 업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민 감독은 이날 이동준을 선발 투입한 데 대해 "공격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수비는 어떤 선수를 기용해도 잘 안 풀려 공격적으로 가려고 했다. 전반은 생가갣로 잘 풀렸는데 후반이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찌됐건 올해 마지막 경기를 극적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는 모두 잊고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끝으로 이상민 감독은 새해 첫날 홈에서 맞붙는 전주 KCC에 대해 "KCC와 새해 첫 경기인데, 상대적으로, 물론 상대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다른 팀보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너무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좋지 않으니 긴장감을 끝까지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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