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4득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독주 체제 굳혀

입력 2014-12-30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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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남자배구 V리그’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안산|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동아닷컴]

경기 전부터 커다란 관심을 모았던 1-2위간 맞대결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쉬와의 ‘2014-2015 NH 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삼성화재 전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1위 삼성화재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예상대로 양 팀 에이스 시몬과 레오의 활약에서 갈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에 강했던 시몬이 부진한 반면 OK저축은행에 다소 고전했던 레오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세트는 시몬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시몬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1세트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을 선취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삼성화재의 반격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삼성화재에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13-13 동점을 만드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연속으로 범실이 나오면서 21-25로 2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 레오가 11득점하며 살아난 반면 OK저축은행 시몬은 2득점에 그치며 주춤했다.

‘주포’ 시몬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OK저축은행은 위기를 맞았다. 3세트 초반 시몬의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시몬의 페이스가 떨어진 반면 레오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삼성화재가 25-13으로 3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4세트는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초반 앞서갔지만 시몬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OK저축은행이 9-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다시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쉽게 마무리되는 듯 했던 4세트는 OK저축은행이 다시 승부를 듀스로 이어가며 끝까지 열기를 더했지만 결국 삼성화재가 26-24로 4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15승4패(승점 44점)로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홈 전승 기록을 마감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안산=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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