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병가 연장…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려

입력 2015-01-0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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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사진|채널A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한 달 연장했다.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이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했다고 4일 밝혔다.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병가를 냈으며, 이번에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5일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달 30일 채널A ‘직언직설’에 출연해 “사건 이후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고 환청에 시달리는 등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해 여전히 극심한 정식적 고통을 받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사건 이후 가족과 떨어져서 살고 있으며, 밤에 자다가도 사건 당시의 악몽을 꾸어 수십번이나 잠을 깬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박창진 사무장은 국토부 조사과정에서 조사관들이 자신을 가해자로 몰고 가려 했으며,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간부들로부터 말 맞추기를 강요당했다고 말해 국토부 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또한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스스로 대한항공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뜻을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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