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폭발 "충전도중 갑자기 ‘펑’…중국산 저가배터리 문제인 듯"

입력 2015-01-08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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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폭발 사고

'전자담배 폭발'

새해 담배값 2000원 인상에 따라 전자담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6시쯤 경북 경산에 사는 최모(52)씨의 집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했다.

최씨는 “이틀 전 구입한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도중 ‘펑’하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전자 담배 배터리가 충전기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나고 전자담배가 산산조각 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씨의 전자담배는 인터넷에서 3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것으로 값싼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간 저가제품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해외에서도 발생했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는 식당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종업원의 옷에 불이 붙기도 했다. 또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입 안에서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전자담배를 구매하기 전 국가 통합 인증마크인 KC마크와 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USB 포트를 사용한 충전은 과충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는 14건의 전자담배 배터리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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