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남북축구 희비교차… 한국은 오만에 승리, 북한은 우즈벡에 패배

조영철이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남북축구가 같은날 치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조의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때 터진 조영철(카타르SC)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구자철(마인츠05)이 상대 진영 중앙에서 드리블하다 왼발 슈팅한 볼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조영철이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갖다대 상대 골문을 갈랐다.

조영철은 A매치 12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한국은 전날 쿠웨이트를 4-1로 꺾은 호주와 나란히 1승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북한-우즈베키스탄 경기 장면.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B조의 북한은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북한은 ANZ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후반 17분 이고르 세르게예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북한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초반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4시 쿠웨이트와 북한은 14일 오후 6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축구팬들은 “아시안컵 한국 오만, 조영철 멋진 골 ”, “아시안컵 한국 오만, 조영철 골 대박”, “아시안컵 한국 오만, 조영철 골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