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도 ‘더 가볍게, 더 따뜻하게’

입력 2015-01-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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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수그러들 줄 모르면서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보온복이 잘 팔리고 있다. 얇으면서도 보온효과가 높고 디자인까지 살린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예스의 ‘솜사탕 수면 파자마’를 입은 모델.사진제공|좋은사람들

■ 수면·이지웨어도 ‘기능성 시대’

보일러 대신 보온복…난방비 절감 효과
얇고 따뜻한 ‘벨보아·밍크 소재’ 큰인기

실내 보온 아이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데다 경제불황 여파로 난방비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보일러를 푹푹 때는 대신 보온복으로 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박미경 대리는 “수면잠옷과 이지웨어는 일할 때가 아니라 휴식을 할 때 입는 옷인 만큼 촉감, 무게 등을 중시하는 고객이 많다”며 “최근에는 얇지만 하나만 걸쳐도 높은 보온효과를 느낄 수 있는 벨보아, 밍크 소재가 적용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업은 이번 시즌에 수면·이지웨어 아이템을 지난해보다 15% 확대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약 20% 상승했다.

겨울철 스테디셀러인 ‘수면 파자마’의 경우 두껍고 묵직한 느낌을 벗어던진 것이 특징이다.

보디가드 하트 수면바지·섹시쿠키 베이비핑크 이지원피스(오른쪽).


예스의 ‘솜사탕 수면 파자마세트(5만9000원)’는 얇고 포근한 벨보아 소재를 적용하고 발랄한 하트무늬로 개성을 살렸다. 보디가드의 ‘하트 수면바지(2만5000원)’ 역시 벨보아 소재 제품이다. 따뜻한 파스텔톤 컬러로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섹시쿠키에서는 색다른 감각의 ‘이지원피스’를 선보였다. ‘베이비핑크 이지원피스(4만8000원)’는 폭신한 퍼(털) 촉감의 밍크 소재에 목 부분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하이넥 디자인으로 가볍고 편하게 입기 좋다. 예스의 ‘캐릭터 수면담요(1만7000원)’는 푹신하고 따뜻한 쉘파 소재로 보온효과를 높인 담요다. 파우치에 간편하게 접어 휴대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솜사탕 수면양말(4500원)’도 인기상품. 니트조직의 탁텔 소재를 적용해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양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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