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당 과다 만성질환 유발, 살 뿐만 아니라 질병까지

입력 2015-01-12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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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당 과다 만성질환 유발’

첨가당 과다섭취가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설탕에 관한 8000여 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설탕 과다섭취가 지방간, 성인당뇨병, 대사장애 등 만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의학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첨가당이란 식품 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설탕이 아니라 음식에 인위적으로 첨가된 설탕이다.

‘설탕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로라 슈미트 박사는 “설탕 과다섭취는 살만 찌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성인 당뇨병 급증과 치솟는 지방간, 대사장애 발생률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들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첨가당의 과도한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사증후군은 비만 때문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의 ‘표지(marker)’일 뿐 원인은 아니다”라며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설탕의 과다섭취”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문제의 초점을 비만에 둘 게 아니라, 설탕이 첨가되는 가공식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또 다른 연구원인 딘 쉴링거 박사는 “첨가당의 과다섭취는 개인의 선호나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면서 “첨가당의 과다섭취가 만성질환 유발 등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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