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行’ 샤키리 “지난여름, 리버풀 가고 싶었다”

입력 2015-01-12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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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이적을 확정지은 ‘알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 밀란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키리가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샤키리의 계약은 오는 2019년 6월까지로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지난 2012년 FC 바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샤키리는 세 시즌 동안 80경기에 나서 17골을 넣었다. 하지만 샤키리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언론 '블릭'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2년도 남지 않았다. 더 많이 뛰고 싶다"면서 "뮌헨에서는 매 경기에서 골을 넣더라도 절대도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없을 것만 같다"는 말로 이적을 시사한 바 있다.

샤키리는 인터뷰를 통해 "이적 막판에 내게 정말 많은 선택지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유리한 제안들도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를 통해 많은 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감독들은 내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면서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끌리는 구단은 인터 밀란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샤키리는 "지난여름에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었다. 하지만 뮌헨 구단 측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나를 정말 힘들게 했지만 당시에는 받아들여야만 했다. 비록 당시 이적하지는 못했지만 그 덕분에 올 겨울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된 것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샤키리는 "시즌 중반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3위까지 치고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면서 "그로 인해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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