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 ‘비밀 메시지 전달하고자’

입력 2015-01-13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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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 ‘비밀 메시지 전달하고자’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

어린이들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화제다.

최근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지난 13년 아동학대방지단체 아나(ANAR)에서 제작한 것으로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해 제작됐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이 광고판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나 변환을 주는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이 광고판은 아동학대에 관한 내용을 전하고자 했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을 키가 170cm 이상의 어른이 볼 때는 평범한 소년의 얼굴과 함께 “폭력은 아이들에게 큰 고통이 됩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그러나 키가 135cm 이하의 어린이들이 광고를 보면 얼굴에 피멍이 든 소년의 얼굴과 함께 ‘누군가 너를 아프게 하고 있다면 전화해. 우리가 널 도울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가 보인다.

광고를 만든 아나 재단 관계자는 “기존의 광고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면서도 어른의 제지로 쉽게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어린이만 특별히 볼 수 있도록 해 좀 더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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