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우디] 북한, 아시안컵 골 가뭄 해갈… ‘392분 만’

입력 2015-01-14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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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북한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유독 터지지 않았던 골 가뭄을 해갈했다.

14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북한과 사우디의 경기가 열렸다.

북한과 사우디의 경기는 B조 단두대 매치로 점철됐다. 북한과 사우디는 1차전에서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 0-1로 패했다.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양팀의 치열한 백중세가 예상됐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사우디가 3승4무1패로 앞서 있다. 사우디는 지난 2007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올랐지만 2011년 대회에서 충격적인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금까지 대회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92년 대회 이후 381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북한 미드필더 정일관이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였다. 선제골은 북한에서 나왔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박광용이 강한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량용기가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북한은 지난 1992년 대회, 2011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 3번째 출전이다. 하지만 북한은 1992년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김광민이 골을 넣은 이후 아시안컵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2011년 대회에서는 득점 없이 2골을 내준 채 탈락했다.

이날 일찌감치 골을 기록한 북한은 수비 후 역습을 활용하는 기존 전략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반면 사우디는 점유율을 65% 가량 가져가면서 지속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하는 양상이다.

전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북한이 사우디에 1-0으로 앞서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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