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꽃 ‘쇼호스트’ 고객이 직접 뽑는다

입력 2015-01-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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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고객참여형 오디션’ 도입
모의방송 보고 직접 지원자 평가·투표
고객이 홈쇼핑 쇼호스트를 직접 뽑는다.

현대홈쇼핑은 2년만에 실시하는 쇼호스트 공개모집에 ‘고객참여형 오디션(사진)’을 도입하고 고객의 의견을 최종 면접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직원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함으로써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고객참여형 오디션’은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상품을 지정해 스튜디오에서 모의 방송을 진행하게 한 후, 이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고객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다. 현대H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고객들이 직접 쇼호스트 지원자들의 상품 소개 능력, 음성, 전문성 등을 평가하며 클릭·투표 수, 평가의견 등을 종합해 최종 면접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뽑는 쇼호스트는 패션 및 생활 부문이다. 지원서는 15일부터 현대홈쇼핑 홈페이지(www.hyundaihmall.com)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쇼호스트, 방송사 아나운서, MC 경험자 외에도 보석 감정사, 패션 스타일리스트,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각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실제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우대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카메라테스트와 2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 면접, 고객참여형 오디션, 임원 면접을 거쳐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한 달 간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구한승 현대홈쇼핑 방송사업부장은 “쇼호스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트렌드를 소개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송 전문가로 영역이 확대됐다”며 “현대홈쇼핑의 고품격 이미지에 맞는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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