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감독 “아즈문 골, 판 니스텔루이 같았다” 극찬

입력 2015-01-16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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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이란 대표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신성’ 사르다르 아즈문(20·루빈 카잔)의 결승골 장면을 극찬했다.

이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아즈문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아즈문은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로 카타르 수비진을 허물었다. 아즈문은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비진을 벗겨내며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섰는지 공격 상황에서 상대 골문을 향해 달리다 스스로 넘어지며 후반 15분 교체돼 나갔다.

1995년생인 아즈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며 이란 축구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6경기의 A매치에 나서 벌써 3골 째다. 소속 팀 루빈 카잔에서도 주전은 아니지만 높은 출전 시간 당 득점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 케이로스 감독은 아즈문의 결승 골 장면에 대해 “빛나는 골이었다. 내가 함께 일한 센터포워드 중 최고 수준의 움직임이었다. 마치 루트 판 니스텔루이 같았다”며 극찬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맨유 수석코치 시절 판 니스텔루이와 한솥밥을 먹은 인연을 갖고 있다.

득점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진단을 내리긴 너무 이르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 말했다.

한편,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2-0으로 꺾은 이란은 2연승을 달리며 역시 2연승을 기록한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란과 UAE는 19일 C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란 입장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무승부나 패배를 당할 경우 조 2위가 돼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8강에서 만나는 대진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조1위로 8강에 나가야 하는 이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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