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팔레스타인 ‘패했지만 값졌던 첫 득점’

입력 2015-01-16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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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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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첫 출전국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메이저대회 득점을 올렸다. 비록 팀은 1-5로 대패했지만 값진 성과였다.

팔레스타인은 16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미드필더 자카 히바이샤의 득점으로 첫 메이저대회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잠시 기세를 올렸던 팔레스타인은 전반 30분이 지나도록 요르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요르단에 5실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요르단 유세프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 함자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함자는 후반 30분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 35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팔레스타인은 일본과의 첫 경기에 0-4 대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5골을 내주며 수준 차이를 실감했지만 열악한 상황에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역사에 남게 됐다.

전쟁의 포화로 인해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르기도 어려운데다 호주까지 오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어려운 상황. 비록 2경기 연속 대패를 했지만 히바이샤의 슈팅이 골 그물을 가른 순간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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