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처럼…롯데 유망주들 기회의 문 열렸다

입력 2015-01-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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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스포츠동아DB

■ 팀 전력이탈에 대한 이종운 감독의 긍정론

“강민호도 최기문 부상 때 주전포수 꿰차”
FA 이적·입대 공백 유망주들 성장 기대

“강민호도 최기문 부상 때 기회를 잡아 지금처럼 리그 정상급 선수가 됐다. 전력 이탈은 팀에게는 위기이자 기회, 유망주들에게는 큰 기회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최근 FA 이적, 입대 등으로 팀을 떠난 주축 전력이 많지만 더 많은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큰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대호(소프트뱅크)의 해외진출, 홍성흔의 두산 이적에 이어 당장 올해 전준우(입대), 장원준(두산 이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10승대 선발투수와 주전 중견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특히 장원준의 이탈은 사상 첫 팀당 144경기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뼈아프다. 롯데는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 선발경험이 풍부한 자원이 송승준 단 한명일 정도로 선발진이 약해졌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 감독은 낙담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강민호도 최기문 코치의 부상 때 기회를 잡아 주전 포수가 됐다.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어도 계속 2군에 있으면 2군 선수일 뿐이다. 1군에서 15승을 기록한 투수가 퓨처스에 가면 20승은 너끈히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기량차이는 크지 않다. 어떻게 자신의 강점을 살려내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캠프부터 우리 팀에는 많은 기회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부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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