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츠리기 쉬운 겨울 ‘오십견 주의보’

입력 2015-01-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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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자세 지속 땐 어깨 근육·인대 경직
작은 충격에도 오십견·회전근개파열 위험

수많은 질병들은 사소한 습관으로 인해 발병하고 악화된다.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를 취함으로써 생기는 척추와 관절 질환, 어깨나 목의 결림과 통증이 대표적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 있다 밖으로 나오게 되면 갑작스런 추위 때문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목이나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은 2차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움츠린 자세가 지속되면 어깨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작은 충격이나 움직임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어깨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다.

주로 50대 이상에게서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오십견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과 생활 속의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오십견은 주로 어깨 부위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심해져 팔을 들거나 머리를 감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도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힘줄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질환인데,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는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경우 초기에 질환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세튼튼정형외과 신명강 원장은 “어깨질환은 통증부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진료과정을 설계해 치료를 진행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인대강화 주사-체외충격파-물리치료-운동교육으로 이루어진 어깨통증 비수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관절막의 기능 회복과 손상된 인대를 강화시켜 유연성과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병원 치료 후에는 꾸준한 운동과 따뜻한 찜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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