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랜드 FC, 아시아 쿼터로 ‘로버트 카렌’ 영입

입력 2015-01-21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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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쿼터로 일본 청소년 대표 출신 로버트 카렌 영입

서울 이랜드 FC(구단주 박성경)가 외국인 선수 아시안 쿼터로 일본 U-20대표 출신의 ‘로버트 카렌’을 영입했다. 북아일랜드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로버트 카렌은 일본 국적자로서 아시아 쿼터에 해당 된다.

유소년 때부터 전국적으로 출중한 재능을 인정받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J리그 명문 주빌로 이와타에 입단한 로버트 카렌은 입단 두 번째 해에 31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J리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J2 리그의 구마모토와 네덜란드 VVV 펜로를 거쳐 태국 수판부리에서 활약한 카렌은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서울 이랜드 FC로 이적했다.

■ 고등학교 때부터 기대주, 명문 주빌로 이와타에서 J리그 신인상 받아

고등학교 때 일본을 대표하는 고교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렸던 로버트 카렌은 미래의 일본 대표팀을 이끌 공격수로 기대 받았다. 주빌로 이와타에 입단 해 두 번째 시즌에 신인선수상을 받으며 더욱 큰 기대와 명성을 얻은 카렌은 이후 팀의 점차적인 추락과 개인의 잔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7년 간 29골의 기록을 남기며 J2의 로아소 구마모토로 이적했다. 구마모토에서 반 시즌을 뛰고 네덜란드의 VVV 펜로로 이적한 카렌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결정적인 골들을 넣으며 클래스를 되살려 갔다. 2013년 여름 잉글랜드 진출 실패 후 태국의 수판부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카렌은 낯선 환경과 싸우면서도 7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로버트 카렌, 창단 팀의 역사적인 시작과 구단의 미래지향적 비전이 이적 이유

로버트 카렌은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창단 팀이기에 팀의 역사적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이랜드 FC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으로 클럽을 구성해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었는데, 이 점에 큰 흥미를 느꼈다. 마틴 레니 감독이 선수 능력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지도자라는 확신을 가진 것도 결정적인 이유였다. 게다가 서울은 멋진 도시고 나는 한국 음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서울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또한 “나는 필드 안에서는 공격수지만 활동량이 많고 위치 선정이 좋은 게 장점이어서 다른 선수들과 협력 플레이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 필드 밖에서는 걱정이 없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남들이 다가오기 편한 성격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편이다. 나의 이런 장점들을 잘 활용해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다년간 활약하면서 배운 교훈들을 아직 프로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 꼭 전수해주고 싶다.” 라고 말하며 팀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마틴 레니 감독, 라이언 존슨과 함께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듀오 구축 기뻐

“로버트 카렌은 빠르고 역동적인 선수로, 창의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며 골까지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다. 그는 일본과 유럽에서 좋은 경력을 쌓았지만,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을 수 있게 많이 도울 것이다. 팬들을 흥분시킬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선수이기에 기대가 크다.” 며 카렌을 평가한 마틴 레니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면서 측면뿐 아니라 셰도우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선수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점과 네덜란드라는 수준 높은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경험도 높이 평가 했다. 존슨과 카렌의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듀오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큰 기대를 밝혔다.

■ 김태완 단장, 구단의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선수로 기대

서울 이랜드 FC의 김태완 단장은 “아시아 쿼터로 동남아의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마지막에 몇몇 조건이 맞지 않아 영입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하지만 그 빈자리에 로버트 카렌과 같은 뛰어난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카렌은 경기장 안과 밖에서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와 팬 서비스를 보여줌으로써 클래식 승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구단의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카렌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로버트 카렌’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영입 보도를 낸 서울 이랜드 FC는 Cullen의 일본식 이름인 카렌과 영어이름의 실제 발음과 그의 애칭 등을 고려해 등록 이름을 정할 예정이다.

또한 김재성, 김영광 등의 K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경험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연일 스쿼드에 보강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FC는 현재 창단 시즌티켓 멤버십인 파운더스 클럽(FOUNDER’S CLUB)을 인터파크를 통해 2015명 한정 판매 중이며, 스쿼드 구성이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창단 첫 해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다음 주중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로버트 카렌(Robert Cullen)

- 1985년 6월 7일 생
- 180cm, 75kg
- 공격수
- 주빌로 이와타(일본) -로아소 구마모토(일본) -VVV 펜로(네덜란드) -수판부리(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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