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증오.
페미니스트 증오 페미니스트 증오.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 군이 트위터에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군은 ‘glot****’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sunni mujahideen’라는 이름을 사용한 김 군의 계정은 2013년 1월 처음 개설됐으며, 프로필 사진과 배경은 IS를 상징하는 깃발로 설정됐다.
김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IS에 합류하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 등의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0월 5일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라면서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IS의 전 명칭,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를 좋아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김 군은 누군가 ‘터키로 가면 쉽게 합류할 수 있다’고 가르쳐주자, 이 인물과 대화를 이어가며 이스탄불에 있는 '하산'의 연락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러시아 체첸 출신’이라고 소개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김 군의 계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가 당시 자신의 정확한 신분을 속이기 위해 거짓 글을 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군이 팔로우한 계정은 95여 개로, 대부분 IS 관련 계정이다.
경찰은 김 군이 남긴 SNS 기록과 실종 직전, 현지인을 따라 승합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현지 CCTV 등을 토대로 김 군이 시리아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군이 사용한 컴퓨터를 분석한 데 이어 김 군 부모에게 터키 여행 목적과 여행을 떠나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경찰은 곧 수사 결과를 종합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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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증오. 사진|‘페미니스트 증오’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