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로 돌아온 MBC ‘나는 가수다’가 출연진들과 함께 “들려주는 음악”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MBC
제작진 “예능 성격 지웠다”…청중평가단은 유지
MBC ‘나는 가수다3’(나가수)가 ‘듣는 음악’의 본모습으로 돌아간다.
2012년 ‘나가수2’ 종영 이후 약 2년 만에 새 시즌을 론칭한 ‘나가수3’은 소찬휘·박정현·양파·하동균·스윗소로우·이수·씨스타 효린이 30일부터 경연의 장을 펼친다. 1990년대 활약했던 가수부터 현재의 인기 아이돌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출연자들이 약 3개월 동안 경연한다.
연출자 강영선 PD는 21일 오후 서울 MBC 상암사옥 공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시즌과 달리 예능프로그램적인 구성을 걷어냈다”며 일요일에서 금요일 밤 10시로 시간대를 옮긴 것에 대해 “음악적인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청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 시즌처럼 청중평가단의 선택으로 탈락자가 결정된다면서 “(탈락제가)없다면 과연 ‘나가수’일까 하는 생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1990년대 음악이 재조명을 받는 상황에서 당시 활발히 활동한 양파의 출연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파는 “이 모습 그대로 노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 내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위한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진행자이면서 경연에 참여하는 박정현은 “노래하고 싶은 사람들의 자리”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