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도움 ‘폭풍 드리블’ 차두리, “나의 마지막 축구 여행! 힘내자”

입력 2015-01-23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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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차두리 트위터

‘차두리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두리가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폭풍 드리블로 손흥민의 추가골을 도우며 맹활약한 가운데, 그의 최근 SNS 발언이 화제다.

차두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 여행! 우리의 출발을 보고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기 위해 나와 나의 사랑스러운 후배들은 매일 매일 땀을 흘리며 노력 할 것이다! 힘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 속 차두리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 이근호, 곽태휘, 기성용, 정성룡 등과 함께 미소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차두리의 미소 속에서 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고 후배를 아끼는지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2-0 승리에 큰 몫을 했다.

이날 차두리는 한국이 연장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던 중, 연장 후반 14분 폭풍 드리블로 손흥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차두리는 연장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70m 넘게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에게 자로 잰 듯 공을 건넸다. 차두리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깔끔하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차두리가 보여준 엄청난 속도의 드리블은 이날 경기를 접한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있다”고 극찬했고, SBS 배성재 캐스터는 “이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는 중계를 하고 있었느냐”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이란-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26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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