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물오른 명연기로 브라운관·스크린 ‘동시 접수’

입력 2015-01-30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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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 접수했다.

김래원은 먼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월화 드라마 ‘펀치’에서 박정환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가 맡은 박정환은 성공을 향해 돌진하는 야망 넘치는 검사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을 돌이킬 의지를 다지는 캐릭터. 명석한 두뇌와 저돌적인 추진력 그리고 흐트러짐 없이 전진하는 모습에서 남성적 매력이 폭발한다. 김래원은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물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그는 동시에 액션 드라마 ‘강남 1970’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건재를 알리고 있다.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스코어 15만2576명을 기록했다.

극 중 김래원이 연기한 백용기는 호적 조차 없는 고아 출신으로 가장 밑바닥을 겪었기에 더욱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었던 남자다. 백용기는 주도 면밀한 일솜씨와 손에 피를 묻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2인자의 자리에 오르지만 멈추지 않고 그 이상을 꿈꾼다. 김래원은 용기의 과감함과 비열함,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리얼 액션와 감정까지 백용기를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이민호와 김래원을 비롯해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다. 영화는 21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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