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노예 경비원과 깡패 할머니, 그 진실은?

입력 2015-02-0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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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노예 경비원’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동영상에는 60대 후반의 한 할머니가 자신이 시킨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다며 쓰레기봉투를 경비원 할아버지의 얼굴에 던지고,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일명 ‘깡패 할머니’라고 불리는 할머니는 경비원 할아버지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학대에 가까운 행동을 일삼고 있었다. 심지어 경비복을 입고 주민의 자동차 유리를 부수고는 마치 경비원 할아버지가 부순 것처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왜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것일까.

‘싸인’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할머니의 남편이 얼마 전까지 그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다가 해고되었는데, 해고 사유가 주민 성추행이었다. 남편은 억울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자신의 남편이 누명을 쓴 것이라 주장하며 새로운 경비원 할아버지가 남편의 일자리를 탐했던 나머지 성추행 사건을 조작해 몰아내고, 그 후임 경비원이 되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더불어 자신의 황당한 행동들은 모두 경비원 할아버지를 벌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노예 경비원과 깡패 할머니에 얽힌 놀라운 진실이 ‘싸인’을 통해 밝혀진다.

한편 배우 류승수가 진행을 맡고 있는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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