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팔꿈치 가격이 징계없어…” FA 이중잣대 강력 비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빈 판 페르시에게 아무런 징계를 주지않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비난 하고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10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는 징계를 받고 어떤 선수는 징계를 받지 않고 지나갔다. 내 선수가 출장 정지를 당한 것을 잊으려며 시간이 걸릴 것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첼시의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의 캐피탈 원컵 4강전에서 엠레찬의 발목을 밟는 행위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디에고 코스타는 12일 에버튼 전까지 경기에 나설수 없게 됐다.

또한 무리뉴가 밝힌 '징계를 받지 않은 어떤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빈 판 페르시로, 그는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팔꿈치로 가격하는 제스처를 취해 그 임을 암시했다.

앞서 판 페르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중 수비수 제임스 톰킨스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행위가 포착됐지만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이것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에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잔뜩 있다"라며 "내 선수는 징계를 내린 사람들이 다른 선수에게는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라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팔꿈치를 휘두르는 동작을 하면서 "누가, 누군가의 얼굴에 이런 행위를 했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내 선수가 그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나는)알고 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와의 경기도중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싸움을 일으킨 하미레스가 4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반면, 노리치와의 경기중 마찬가지로 문제를 일으킨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는 징계를 받지 않은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하미레스가 출장정지를 받았을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라며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는 노리치 선수들에게 폭력행위를 가했지만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부당한 대우가 존재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임스 맥아더와 승강이를 벌여 논란이 된 레이스 시티의 니겔 피어슨에 대한 질문도 받았지만 "알고 있지 않나. 니겔 피어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나 자신에 관한 것만 생각한다"라고 별도의 코멘트를 거부 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