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복싱 챔프 최용수, 43세에 링 복귀 선언

입력 2015-02-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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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넘긴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43)가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한국권투위원회(KBC) 관계자는 25일 “최근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커미션 닥터로부터 테스트를 받았는데 무사히 통과했다. 조만간 선수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C는 만 37세 이상의 선수 등록을 받지 않는다. 단 한국챔피언, 동양챔피언 등 지역챔피언, 세계챔피언의 경험이 있었던 경우, 그리고 세계랭킹에 들었던 선수 중 10라운드 이상 경기를 3차례 이상 소화한 경우에 한해 의사의 검진 이후 링에 돌아올 수 있다.

최용수는 1990년대 한국복싱을 대표하는 스타였다. 1995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7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1998년 8차 방어전에서 미타니 야마토(일본)에게 판정패하며 타이틀을 내줬다. 이후 2006년에는 K-1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최용수는 8월쯤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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