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범벅’ 차트 석권…MC몽, 반전 신호될까?

입력 2015-03-0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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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

2일 발표 미니앨범 ‘송 포 유’ 인기몰이
병역 파문 이후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
거부감 없는 반응에 공연 가능성 솔솔
“이번에도 음반 관련 외부활동 안한다”


칩거생활을 해온 MC몽(사진)에게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열리는 걸까.

MC몽이 병역 파문 이후 2일 두 번째 발표한 음반도 여러 음악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음악’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지면서 다시 대중 앞에서 노래 부르는 ‘활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MC몽이 2일 0시 발표한 미니앨범 ‘송 포 유’ 수록곡 ‘사랑범벅’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멜론 지니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7개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 11월 병역기피 혐의와 관련한 재판이 모두 끝나고 처음 발표한 6집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도 대부분의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다른 수록곡들도 모두 10위 안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MC몽은 신곡 발표를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생각지도 못하게 지난 6집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들려드리고 싶다. 사랑에는 기꺼이 응원이 되고 이별에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개월 만에 나온 이번 음반도 그의 바람처럼 좋은 성적을 내면서 MC몽이 음악을 매개로 대중과 다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은 일단 확인됐다. MC몽에 대한 일부의 반감도 여전한 상황이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대중은 MC몽에 대한 비난과는 별개로 그의 음악을 거부감 없이 소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MC몽은 “그동안 저의 어리석음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많은 분들의 꾸짖음도 항상 달게 받겠으며 다시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만큼 평생 음악으로 갚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진심이 받아들여졌다면, 이제 MC몽은 공연을 통한 대중과 ‘스킨십’이 필요한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C몽 측은 “이번에도 음반과 관련한 외부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MC몽의 다음 음반도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공연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MC몽이 4개월 만에 새 음반을 내고 대중과 소통을 이어간 점에 비춰보면, MC몽이 가을쯤 또 다른 음반을 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음반을 계기로 MC몽은 자신의 ‘외출’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셈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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