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L 전력분석] 최강선발진…워싱턴, 창단 첫우승 도전

입력 2015-03-04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 내셔널리그 동부지구(NL EAST DIVISION)

맥스 슈어저와 계약…막강의 선발진 구축
예상 승률 0.605…도박사들 1위 후보 콕
스탠턴과 13년 계약 마이애미는 2위 예상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미소를 지을까. 목표는 단 하나. 월드시리즈 우승의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이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메이저리그 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리그의 디비전별로 전력 분석 및 우승 가능성을 전망한다.

● 워싱턴 내셔널스(지난해 성적 96승66패, 디비전 우승)

▲최근 리그 우승 : 없음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없음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6대1

지난해 슈퍼스타 출신 매트 윌리엄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첫해,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최다인 96승을 따냈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무릎을 꿇어 창단 후 첫 우승의 꿈을 미뤄야 했다. 오프시즌 동안 강타자 애덤 라로시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해 타선을 보강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맥스 슈어저와 7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15승10패(방어율 2.85)의 뛰어난 성적을 올린 태너 로악을 불펜으로 돌려야 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마무리는 라파엘 소리아노를 대신해 드루 스토런이 맡는다. 스토런은 지난해 2승1패, 11세이브, 20홀드, 방어율 1.12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인 26홈런과 92타점을 올린 라로시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 마이애미 말린스(지난해 성적 77승85패, 디비전 4위)

▲최근 리그 우승 : 2003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2003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33대1

오프시즌 동안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턴과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3년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70도루를 성공시킨 디 고든과 3루수 마틴 프라도를 테이블세터로 영입해 스탠턴의 공격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마이클 모스가 주전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현역 최고령 스즈키 이치로가 가세한 외야진도 더욱 탄탄해졌다. 선발투수진도 안정적이다. 팔꿈치 부상을 입은 호세 페르난데스가 복귀하는 데다 백전노장 댄 해런과 맥 레이토스가 가세해 신구 조화를 이루게 됐다.


● 뉴욕 메츠(지난해 성적 79승83패, 디비전 2위)

▲최근 리그 우승 : 2000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1986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33대1

오프시즌 동안 백전노장 마이클 커다이어를 영입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맷 하비가 에이스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15승을 따내며 노익장을 과시한 바르톨로 콜론이 2선발로 나서며, 제이콥 디그롬, 조너선 니스, 잭 윌러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 6승6패 28세이브를 올린 헨리 메히아가 올 시즌에도 마무리를 맡는다.

공격에서는 팀의 리더 데이빗 라이트를 중심으로 루카스 두다, 트래비스 디아노드, 맷 덴 데커, 후안 라가레스 등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얼마든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하다. 특히 30홈런, 92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다가 지난 시즌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지난해 성적 79승83패, 디비전 2위)

▲최근 리그 우승 : 1999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1995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33대1

지난 시즌 허약한 공격력과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오프시즌 동안 로스터에 큰 변화가 생겼다. 우르빈 산타나, 크리스 메들린 등 선발 요원과 강타자 저스틴 업튼이 팀을 떠났다. AJ 피어진스키, 제이슨 그릴리, 닉 마카키스, 짐 존슨 등이 보강됐지만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중반인 훌리오 테헤란과 셸비 밀러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47세이브를 따낸 리그 최강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버티고 있다. 중견수 멜빈 업튼이 부상을 당해 4월 말까지 출전이 불투명해 외야 수비에 허점이 드러났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지난해 성적 73승89패, 디비전 5위)

▲최근 리그 우승 : 2009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2008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100대1

팀 리빌딩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필리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지미 롤린스를 LA 다저스로 떠나보냈다. AJ 버넷과 말론 버드도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인 에이스 콜 해멀스(31)가 이적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36세의 노장 클리프 리와 애런 해랑이 2∼3 선발로 나서지만 체력이 관건이다.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라이언 하워드가 지난해 23홈런, 95타점으로 파워를 과시했지만 0.223의 저조한 타율을 보여 팬들을 실망시켰다. 필리스는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친 36세 노장 체이스 어틀리에게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공공연히 가할 만큼 새판 짜기에 주력하고 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