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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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행사 참석 도중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로부터 피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통일운동단체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 부위를 다쳤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면도칼에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리퍼트 대사는 피를 흘린 채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리퍼트 대사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있던 김기종우리마당 대표가 갑자기 다가와서 리퍼트 대사를 밀어 눕히고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 습격 직후 경찰에 체포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순찰차에 태워지기 전 “전쟁 훈련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48시간내에 구속영창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리퍼트 대사 피습
재야 문화운동가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사진=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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