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유로파 16강 원정경기 티켓 1600원에 판매

입력 2015-03-06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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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이 팬들의 원정 응원을 위해 티켓값을 단돈 1파운드(약 1600원)에 제공한다.

에버튼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뒤 20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우크라이나에서 열릴 2차전에 에버튼은 1600장의 티켓을 1파운드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원정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을 위함이나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2강전에서 디나모 키예프의 팬들이 상대팀인 앙나방 갱강의 팬들을 폭행했던 사건 탓에 에버튼의 저렴한 티켓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달 27일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 갱강의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에서 벌어졌다. 1차전에서 갱강이 홈에서 2-1로 이긴 바 있어 당시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결국 디나모 키예프의 3-1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흥분한 홈 팬들은 경기장에 난입하고 안전요원과 다툼을 벌였으며 원정 팬들을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경기는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디나모 키예프는 연맹으로부터 5만1천 파운드(약 86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시 디나모 키예프 구단 측은 갱강의 팬들이 프랑스 국기를 옆으로 게양해 러시아 국기를 연상시키게 한 것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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