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폐지설’, 강호동의 힘 다했나?

입력 2015-03-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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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 동아닷컴DB

방송인 강호동. 동아닷컴DB

방송인 강호동에게 한 판 뒤집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제 무리인 것일까.

강호동이 연이어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다. 2년 새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달빛 프린스’ ‘별바리기’까지 세 프로그램의 폐지를 겪은 강호동은 최근 KBS 2TV ‘투명인간’의 폐지설에도 휩싸였다. 폐지설 언급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1월7일 첫 방송한 ‘투명인간’은 케이블채널 tvN ‘미생’이 종합상사를 배경으로 그 종사자들의 고충을 사실적으로 그려 인기를 받은 데 영향을 받아 실제 기업체에서 촬영을 진행해왔다.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와 달리 2월25일 방송한 7회까지 평균 2%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KBS 예능국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설 연휴 때 MBC와 SBS에 비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적게 선보였던 KBS는 ‘투명인간’을 폐지한다고 해도 당장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폐지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2013년 방송을 시작하고 단 한 차례도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호동의 색깔을 찾는 데에는 성공했다.

체육인 출신답게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의 모습이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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