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킹스맨’ 개봉 26일 만에 400만 돌파…새 역사 썼다

입력 2015-03-08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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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이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수입 배급사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는 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근거로 “‘킹스맨’이 개봉 26일째에 4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외화 역사상 최초 300만 돌파에 이어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 흥행 2위 등극까지 개봉 이후 매 순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가고 있는 ‘킹스맨’. 영화는 개봉 26일째인 8일 오전 400만 관객을 돌파해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킹스맨’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경쟁해 박스오피스 2위로 첫 출발을 알렸다. 영화는 개봉 2주차 평일 깜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폭풍 입소문을 예견했다.

개봉 2주차 설 연휴는 가족 관객이 대세라는 명제를 통쾌하게 전복시키며 연휴기간 극장을 나선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입소문을 탄 ‘킹스맨’은 개봉 12일만에 역대 2월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이어 개봉 14일만에 매튜 본 감독의 최고 흥행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53만3852명)을 껐었다. 3주차부터는 더욱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관객들이 확대됐다.

그리고 개봉 18일째 300만 관객 고지와 영화 ‘300’의 흥행 기록을 깨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최고 스코어를 이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4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마침내 400만 관객을 달성한 것.

‘킹스맨’의 흥행 행보와 폭발적 입소문은 일종의 ‘킹스맨 신드롬’ 현상을 낳으며 대한민국 문화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JTBC 썰전에서는 영국 남자 콜린 퍼스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MBC 무한도전에서는 ‘킹스맨’을 패러디한 ‘식스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NL코리아’에서도 하하가 ‘킹스맨’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성인들을 위한 완벽한 오락액션 블록버스터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서 스스로 진화하는 모습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처럼 뜻 깊은 흥행 행보가 앞으로 대한민국 영화, 문화계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력이 기대된다.

한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개봉 4주차에도 승승장구하며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흥행 파워를 입증한 영화 ‘킹스맨’은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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