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은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간의 도전을 담은 작품.
8일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성근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시선을 잡아 끄는 가운데 ‘우리는 야신(野神)을 만났다!’는 간결하지만 강렬한 카피가 인상적이다. 김성근 감독과 화려한 프로의 세계에서 낙오된 선수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수비 훈련을 위해 하루에 500개에서 1000개의 펑고를 직접 치는 것으로도 유명한 김성근 감독의 실제 훈련 모습을 절묘하게 포착해 눈길을 끈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전직 택배 기사, 대리 운전 기사, 방출된 프로 선수들까지 야구를 꿈꾸는 이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선사한 고양 원더스의 창단이 그려진다.
더불어 마냥 오합지졸 같던 원더스 선수들이 ‘야신’ 김성근을 만나 혹독한 훈련을 거치면서도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기적의 문턱에서 팀의 해체를 맞이한 김성근 감독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며 다짐하는 모습을 통해 선수들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화 본편이 그려낼 깊은 감동의 파장을 예상케 한다.
야구라는 꿈을 향해 달려온 ’야신’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3년간의 감동 실화 ‘파울볼’은 4월 2일 스크린에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