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시즌 전 목표로 세웠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잉글랜드 FA컵 우승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난 항상 우리가 세워놓은 목표를 이뤄내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 우리의 목표는 4강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FA컵) 우승 타이틀 역시 매우 환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FA컵을 우승한다고 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컵 대회 우승은 선수들에게도 감독인 내게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다함께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복귀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오는 10일 홈 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아스널과의 2014-15시즌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FA컵의 성적이 4강권 싸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 역시 "벵거 감독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는 언제나 옳은 이야기를 한다. 4강에 드는 팀들은 최고의 레벨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한 거라 생각한다"면서 "4강으로 마무리한다면 환상적인 결과일 것이다. 나보다 팀에게 더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판 할 감독은 아스널과의 FA컵 8강전에 대해 "모든 경기는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우리는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FA컵에서 승리하는 팀이 아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반면 지는 팀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