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기수’ 3월 12일 초연 개막

입력 2015-03-09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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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기수’ 3월 12일 초연 개막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풍성한 무대와 음악으로 표현한 뮤지컬 ‘로기수’가 3월 12일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초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08년 김신후 작가가 처음 구상을 하고, 이후 2013년부터 장우성 작가, 신은경 작곡가 그리고 김태형 연출이 의기투합해 본격적으로 뮤지컬로 탄생한 ‘로기수’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베르너 비쇼프’가 촬영한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서로에게 총만 겨누지 않았을 뿐, 치열한 이념 대립으로 인해 또 다른 전쟁터 같았던 1952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미군은 자유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알리기 위해 노래, 악기, 춤, 뜨개질, 체스 등 미국식 문화를 활용한 여가활동을 적극 장려했다.

우리에겐 항상 뼈아픈 과거로 기억되는 역사이지만 ‘비쇼프’가 촬영한 이 사진에서 뮤지컬 ‘로기수’ 제작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로기수’를 떠올리게 되었다.

김태형 연출과 변희석 음악감독이 처음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 ‘로기수’는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안무감독 신선호, 탭안무 박용갑 등 탄탄한 크리에이티브팀이 뭉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제작진은 실감나는 거제도포로수용소를 표현하기 위해 2층 구조로 구상한 무대세트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로기수’의 꿈으로 표현되는 탭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배우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히며 작품 준비를 하는 등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이 더해지면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뮤지컬 ‘로기수’는 스윙과 재즈 등 1950년대 미국음악에 현대적인 록, 발라드를 접목시킨 총 26곡의 뮤지컬 넘버를 매 공연마다 라이브밴드로 들려주며 생동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음악은 사상을 두고 ‘로기수’와 그의 형 ‘로기진’이 겪는 갈등, 수용소 내 봄바람이 일렁이는 듯한 ‘로기수’와 ‘민복심’의 풋풋한 러브스토리 등 등장인물들이 겪는 감정변화에 따라 더 풍성한 선율로 공연장을 채울 것이다.

한편, 뮤지컬 ‘로기수’는 3월 12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초연 개막하며, 프리뷰 기간(3/12~3/20) 50% 특별 할인과 3/21~4/12 공연 예매 시 조기예매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연기간은 5월 31일(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문의 02-541-2929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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