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파장…김준호 ‘1박2일’ 하차하나?

입력 2015-03-1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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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 동아닷컴DB

배임 혐의 피소 등 법적책임 논란
시청자들 “진실은 무엇인지” 냉담

코코엔터테인먼트(코코엔터) 사태로 인한 파장이 개그맨 김준호(사진)의 출연 프로그램에까지 번질 위험에 놓였다.

최근 KBS 2TV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준호에 대해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 “웃는 모습을 마음 편히 보기 어렵다” “하차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으냐” 등 글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벌어진 사태가 이후 3개월 동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시청자가 김준호의 ‘1박2일’ 출연에 냉담한 반응을 드러낸 것이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팀. 동아닷컴DB


사실 김준호는 그동안 코코엔터 사태와 관련해 갖은 논란에 휘말려 왔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또렷한 결론으로 이어진 것도 없다. 때문에 김준호의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관해 논하기도 민감한 상황이다. 다만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출연자로서 갖가지 논란으로 오랫동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모습은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태 해결 과정에서 일부 주주 등과 폭로와 반박의 과정을 되풀이하는 형태는 대중이 바라보는 김준호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한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심지어 사태 초기 코코엔터의 공동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려던 것으로 비친 그는 이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코코엔터가 배임 등 혐의로 김준호를 검찰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BS 예능국 관계자는 9일 “시청자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하차와 관련해 언급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1박2일’의 연출자 유호진 PD도 “시청자 반응을 염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아직 법적으로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진을 개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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