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내야수’ 올리베라, ATL 유니폼 입나?… 입단 협상 중

입력 2015-03-10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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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올리베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당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쿠바 출신의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30)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협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구단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게 된 올리베라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올리베라는 지난 9월 쿠바를 탈출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미국 정부와의 문제와 이두박근 부상 때문에 계약이 지금까지 미뤄졌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올리베라가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계약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30세 내야수와 계약하려는 팀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후 올리베라는 팔꿈치 부상에 대해 전면 부인했고, 애틀란타는 내야 보강을 위해 올리베라와 진지한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즌 애틀란타의 주전 2루수는 알베르토 카야스포(32). 지난해 타율 0.223와 4홈런 39타점 출루율 0.290 OPS 0.580에 불과하다.

올리베라는 부상에서 자유롭다면 이미 성공을 거둔 쿠바 출신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 쿠바 리그에서는 타율 0.316와 OPS 0.886을 기록했으며, 삼진 보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는 등 선구안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최근 올리베라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등과 개별 워크아웃을 실시하는 등 꾸준히 메이저리그 팀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급 2루수로 평가받는 올리베라는 신장 185cm 체중 88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훴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비 메이저리거 유망주 중 전체 1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올리베라는 이듬해인 2010년에는 대륙간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거론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맞은 올리베라는 쿠바리그 지난 2011-12시즌 타율 0.341와 17홈런 출루율 0.462 OPS 1.088을 기록하며 쿠바리그를 호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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