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백 결승골’ 아스날, 맨유 꺾어… 잉글랜드 FA컵 4강 진출

입력 2015-03-10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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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웰백.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대니 웰벡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FA컵 4강에 올랐다.

아스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FA컵 8강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오는 4월 18일 열리는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아스날의 잉글랜드 FA컵 4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인공은 웰벡이었다. 이번 2014-15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웰벡은 후반 16분 맨유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는 8강전 최고의 매치업 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아스날과 맨유는 전반전에 1골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선보였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나초 몬레알이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제골이 터진 4분 뒤인 전반 29분 맨유의 웨인 루니가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실수 하나로 무너졌다. 후반 16분 필 존스와 공을 주고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건넨 백패스를 웰벡이 가로챘다.

웰벡은 데 헤아를 제친 후 쉽게 이날 경기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맨유는 홈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후반 32분 디 마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결국 맨유는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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