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팬들, 이광종 前 감독 위해 헌혈증 전달 ‘감동’

입력 2015-03-10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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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삼성블루윙스 페이스북 캡처.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블루윙즈 팬들이 ‘창단멤버’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증을 모아 구단에 전달했다.

수원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수원 팬 분들이 이광종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며 헌혈증을 전해왔다. 수원삼성 구단은 팬들의 정성을 대한축구협회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수원의 창단멤버 이광종 감독의 완쾌를 기원한다”는 글과 헌혈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광종 전 감독은 1988년 유공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원 창단 멤버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시즌 동안 수원에서 활약한 인연이 있다.

이후 이광종 전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며 한국 유소년축구의 산증인으로 불려왔다. U-17 월드컵 8강, 2012년 U-19 AFC 선수권 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에서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축구 감독을 맡았지만 2015년 킹스컵 대회 직전 돌연 귀국한 뒤 2015년 2월5일 급성 백혈병 투병으로 인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발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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